오늘은 컴퓨터 부품중 메인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인보드는 컴퓨터 구성 부품들을 장착할 수 있는 PCB를 말하는데, 장착된 부품들을 동작시키고, 관리하며,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 사진은 지난 글에서 한번 보여드린 적 있는 메인보드로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ASUS EX A320M-GAMING 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다싶이 여러 가지 부품들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슬롯과 단자들이 보이실겁니다.
이 슬롯들은 시대가 지남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으로 변경되어 왔고, 그것이 컴퓨터 조립을 더욱 어렵게 보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만 파악하면 컴퓨터 조립 어렵지 않습니다!
1. CPU (& CHIPSET)
메인보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어떤 CPU를 사용할 것인가 입니다.
여기서 크게 2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인텔사의 CPU를 사용할 것인가. AMD사의 CPU를 사용할 것인가.
1)인텔 CPU
인텔는 오랫동안 CPU 쪽에서 압도적인 판매량과 성능을 보여준 제조사로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펜티엄, 셀러론, i3, i5, i7 이라고 말하면 어떤 성능인지 어림잡을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한 CPU입니다.
2020년 현재까지 10세대 CPU가 유통되고 있으며, 많이 사용하는 라인업은 6~9세대입니다. 각 세대마다 사용하는 소켓이 따로 있어 특히나 구매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6세대(스카이레이크), 7세대(카비레이크) 공통 : LGA 1151 소켓
8-9세대(커피레이크) 공통 : LGA 1151 소켓 (주의 : 6-7세대 소켓과 명칭은 같은데 소켓 모양이 다릅니다.)
10세대(코멧레이크S) : LGA 1200 소켓
소켓이 확인되면 이젠 칩셋입니다.
메인보드는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각종 구성 부품들을 장착하여 동작, 조절, 관리하는 파츠이기 때문에 그것을 담당해주는 칩셋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능을 크게 분류하면,
CPU 와 RAM의 오버클럭 유무, 지원 디스플레이수, 최대 PCIe 레인 수 등이 있습니다.
사실 몇 가지 더 기능이 나누어 지긴 합니다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들만 언급했습니다.
모두가 동일하진 않지만 대체로 CPU 오버클럭이 가능한 메인보드는 하이엔드급으로 분류되고 가격도 높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는 퍼포먼스급이나 보급형 쓰셔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맨 밑에서 하이엔드급 부터 보급형까지 제품추천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AMD CPU
AMD는 제 2순위 CPU 제조사로 오랫동안 인텔에 밀려 있었지만 몇년 사이에 무섭게 성능이 치고 올라오면서 현재는 인텔과 AMD 중에 선택하게 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AMD CPU는 인텔과는 다르게 2017년부터 어지간한 CPU 라인업은 전부 AM4 소켓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TR4 소켓도 있지만 서버용 데스크탑을 위한 버전이라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AMD 메인보드 칩셋은 크게 4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차이는 대체로 PCIe 버전의 차이로 PCIe 버전은 대역폭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X570 - 하이엔드급으로 PCIe 4.0을 지원하지만 일반 사용자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아직까진 대부분이 PCIe 3.0에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B550 - 하이엔드급으로 B450의 후속 제품이지만 PCIe 4.0을 지원하여 X570과 비슷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B450 - 퍼포먼스급으로 PCIe 3.0을 지원하며, AMD는 퍼포먼스급부터 CPU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버클럭까지 고려하면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A320 - 보급형 제품으로 CPU 오버클럭은 지원하지 않지만 RAM 오버클럭이 가능하고, B450과 확장성이 비슷하고,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굳이 오버클럭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가성비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AMD CPU를 사용하고자 저에게 문의하는 지인들에게는 A320쪽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저도 A320을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 오버클럭을 하지 않으면 퍼포먼스급이상으로 사용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버클럭을 잘 사용하는 지인들은 저한테 굳이 묻지 않더군요.(웃음)
2. 메모리(RAM, HDD, SSD)
위에서 CPU를 선택하셨다면 그 후에는 쉽습니다.
새로 조립을 하는 일반인들은 대체로 새로 나온 제품쪽을 선택하기 때문에 아래 종류로 구매하시면 호환됩니다.
RAM : DDR4 시리즈로 구매하시면 되고, 메인보드에 따라 최대로 인식가능한 용량과 대역폭이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2018년이전 메인보드를 사용하셨다면 DDR3일 가능성도 있으니 확인하셔야 합니다.)
HDD : SATA3 딱히 구분할 슬롯이 없습니다. (SATA 슬롯은 이전버전도 호환됩니다.)
SSD : SATA3, U.2, PCIe, M.2 다양한 모양으로 나오기 때문에, 구매할 메인보드의 슬롯을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SATA3는 대체로 4~8개정도 지원하지만 PCIe나 M.2는 1개 또는 그 이하인 경우엔 장착할 곳이 없을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를 선택함에 있어 CPU를 어떤 것을 사용할지가 제일 중요하며, 그 후 메모리들은 메인보드에 맞는 것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그래픽카드
그래픽카드 슬롯은 대부분 동일하게 PCIe 슬롯을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고려할 것이 없습니다.
단 PCIe 슬롯이 1개이면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PCIe 형식의 SSD는 장착할 곳이 없으니 M.2나 SATA3 로 구매해야 합니다.
4. 메인보드 추천(다나와 사이트 기준)
1)인텔
인텔 10세대 메인보드로 소켓 1200, M-ATX 사이즈, DDR4가 공통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종류의 메인보드에 크게 유의미한 차이는 없지만, 크로스파이어기능의 유무가 보이네요.
크로스파이어 기능은 그래픽카드를 2개이상 사용하여 그래픽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능이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크게 느껴질 수 있는 활동이 없습니다.
인텔 8-9세대 CPU를 장착할 수 있는 소켓 1151 이 확인됩니다. 실제로 소켓 1151 이 2종류라 다나와 사이트에서는 소켓 1151v2라는 비공식적인 명칭으로 구분하여 표기해주고 있습니다.
위 두가지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B360 칩셋과 H310 칩셋의 차이입니다.
H310은 가격을 내리기 위해 지원되는 USB, SATA 포트 수를 줄이고, PCIe 3.0이 아닌 속도가 더 느린 PCIe 2.0만 지원하기 때문에 PCIe 3.0을 지원하는 B360 칩셋이 장착된 모드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AMD
AMD B450 칩셋 메인보드들입니다.
메모리(RAM) 인식 용량의 차이와 일부 기능의 차이로 인해 가격의 차이가 발생하였으나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RAM을 64GB 이상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그 이상 사용하시는 분들은 필요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자는 아닐 거 같습니다.
A320 칩셋 메인보드들입니다.
위의 B450과 동일하게 메모리 인식 용량 차이와 일부 기능의 차이가 있네요.
오버클럭을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A320 메인보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메인보드를 고민함에 있어서 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더 비싼 제품이 대체로 더 좋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와 같은 일반인 사용자들에게는 적당한 보급형 메인보드로도 충분히 CPU나 그래픽카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원하는 수준까지는 끌어올려 사용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IT 이야기 > 컴퓨터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퓨터 조립할 때 고려할 점&추천 - 그래픽카드편 (2) | 2020.08.26 |
---|---|
컴퓨터 조립할 때 고려할 점&추천 - 메모리편(RAM,HDD,SSD) (3) | 2020.08.24 |
컴퓨터 조립할 때 고려할 점&추천 - CPU편 (2) | 2020.08.21 |
컴퓨터 조립할 때 고려할 점&추천 - 파워편 (4) | 2020.08.17 |
[리뷰] 메인보드 - ASUS EX-A320M-GAMING (4) | 2020.08.14 |
댓글